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대구 두류공원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민주당 조승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오늘은 대구에서 네 번째 장외 집회를 열었다"며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 추경 및 민생현안 해결에 함께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상근부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총출동 하여 '문재인 정부는 우리 국민 위한 정부가 아니라 북한의 정부', '경제폭망'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과정은 많은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주변 국가들의 입장은 물론 국제정세의 흐름까지 예의주시하면서 고도의 전략적 판단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정략적인 입장이 아닌 국익을 위해서라면, 어려운 여건 하에서 국가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루어지는 정책결정에 초당적인 협력과 함께 건설적 비판을 해야 한다"며 "색깔론과 대결의식에 사로잡힌 자유한국당의 모습과 주장에는 국익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찾아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상근부대변인은 "공익을 위해 합리적인 문제제기와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비판이라고 한다"며 "정쟁을 위해 대안도 없이 '경제폭망'과 '대북 강경책'만을 외치는 것은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 "자유한국당은 무엇이 국익을 위한 일인지를 숙고해보고 정부가 엄중한 상황을 돌파하여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소모적인 정쟁을 자제하고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황교안 대표는 당장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 추경 및 민생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투쟁 일변도가 아닌 대화와 타협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고, 좋은 정책으로 경쟁해야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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