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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스페인하숙' 유해진, 합판 가구 '이케요'→김치냉장고 '익혀요' 등장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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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페인 하숙' 9회 유해진


[OSEN=연휘선 기자] 이번엔 김치냉장고다. '스페인 하숙'의 유해진이 합판으로 못 만드는 가구가 없다는 걸 증명했다.

10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 9회에서는 배우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스페인 산티아고에서 순례자들을 위한 알베르게 영업 8일 차를 맞았다.

'스페인 하숙'은 이날 역대 최다 인원인 11명을 투숙객으로 받아들여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 가운데 유해진은 체크인 데스크와 마당을 오가며 합판으로 가구를 만들었다. 바로 차승원이 장난 삼아 의뢰한 김치냉장고였다.

앞서 유해진은 '스페인 하숙'에서 합판을 이용해 때때로 필요한 가구나 소도구, 장식품을 만들었다. 그가 만드는 가구가 늘어나 '이케요'라는 재치 있는 브랜드 이름까지 정했을 정도. 이에 차승원은 "합판으로 못하는 게 없지 않냐. 냉장고 하나 만들어 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유해진은 제작진에게 "냉장고를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라면서 한숨 쉬었다. 그는 "합판으로 냉장고라니 말이 되냐. 영업 이틀 남았는데 무슨 냉장고냐고 했더니 '그래도 만들어 줘'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어쩔 수 없다. 제일 큰 고객이라. 마다할 수가 없는 게 그 고객을 놓치면 나하고 박 과장은 밥줄 끊기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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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작업을 시작하자 다시 한숨이 늘기도 했다. 차승원의 주문이 까다로웠던 것. 유해진은 "이게 참 까다로운 게 문 여는 데를 경사지게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짜 고객만 아니면"이라며 말없이 톱질을 이어갔다. 또한 "듣자 듣자 하니 이게 참을 일이냐"며 상황극에 몰입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그럼에도 유해진은 결국 차승원이 주문한 냉장고를 만들어줬다. 위에서 열 수 있는 상자 형태의 김치냉장고였다. 그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김치 한 포기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상자에 차승원이 주문한 대로 입구를 비스듬하게 열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여기에 그는 김치 그림은 물론 에너지 소비자 등급까지 그려 넣으며 재치를 더했다. 이름은 '이케요'의 발음과 유사한 '익혀요'였다. 차승원은 '익혀요'를 받은 뒤 "이거 봐라. '익혀요'다"라며 감탄했고 만족하는 듯 웃음을 지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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