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협상 난항으로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09달러(0.15%) 빠진 배럴당 61.61달
협상 기한이 지나면서,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양국간 무역 전쟁으로 원유 시장의 수요 감소는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과 중국의 원유 소비가 올해 1분기 전세계 소비의 34%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시장은 양국간 무역협상이 결국엔 타결될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무역협상에 따른 수요 부족 보단 이란,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인한 공급 부족 이슈를 더욱 근본적인 문제로 여기는 양상이다.
진 맥길리언 트래디션에너지 시장조사 연구원은 "시장은 꾸준하게 공급 부족에 따른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오일트레이더는 "현재, 시장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있다"며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가운데 이란 원유 수출 제재까지 겹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영노 기자 y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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