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대미 수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될 확률을 30%로 전망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전날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인 앨릭 필립스가 예측한 25%보다 다소 상승한 것이다.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잔 한찌우스가 이끄는 분석팀은 "추과 관세부과 공지는 며칠 만에 이뤄질 수 있으며, 실제 실행에 옮겨지는 것도 3개월이 채 안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극단적인 조치가 취해지기 전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았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백악관이 이번 추과관세 부과에 이어 또다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그러나 최근 추가 관세 부과가 기술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모두 관세를 부과하는) 위험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10일 종료되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극적인 합의가 나올 가능성을 10%로 잡았다. 양국이 나중에 합의에 이를 수는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조만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에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4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강력한 보호주의 무역을 공약으로 내민 바 있다.
윤은숙 기자 kax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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