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정준영/사진=헤럴드POP DB |
성관계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이 첫 재판을 가졌고, 승리는 오는 14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벼랑 끝에 선 절친이 아닐 수 없다.
10일 오전 11시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열린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측 입장을 듣고 향후 재판 계획을 정하는 것으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정준영은 재판에 참석했다. 구속 당시 정돈되지 않은 긴 헤어스타일을 가졌던 정준영은 깔끔하게 자른 머리에 마스크를 쓰고 정장을 갖춰 입은 채 등장해 취재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재판부의 국민참여재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준영 측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정준영 단체 대화방에서 벌어졌던 성폭행 논란에 대해서 "어제 자로 공범 관계에 있는 최종훈 피의자가 구속됐다. 경찰 조사는 마무리단계인 것 같고 날짜나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을 것 같다"며 "사건의 병합을 원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몰카 부분에 대해 정준영 측 변호인은 "피해자 중 2명 정도는 특저이 됐는데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재판부가 검토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 멤버이자 절친으로 잘 알려진 승리도 구속 위기에 몰려 있다. 지난 8일 경찰은 승리에 성접대와 횡령, 불법촬영물 유포,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직접 성매수를 한 정황이 추가 포착되면서 혐의는 4개로 늘었다.
승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4일 오후, 늦으면 15일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승리는 정준영, 최종훈에 이어 '논란의 단톡방' 세 번째 구속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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