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구속, 구속영장 신청. '문제의 단톡방' 멤버 3인의 정준영, 최종훈, 승리의 현주소다.
10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는 성관계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정준영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지만 정준영은 재판 시간 전에 법웜에 모습을 드러냈다. 호송차에서 내린 정준영은 머리를 짜르고 단정해진 모습. 정준영은 수갑을 차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이동했다.
정준영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고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준영의 법률대리인은 최종훈과 함께 조사를 받고 있는 집단성폭행 사건에 대해서 "어제(9일) 최종훈이 구속됐던 관련 사건에 공범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 역시 마무리 단계다. 사건을 병합해서 진행했으면 한다"고 요청해싿.
이어 정준영 측은 "이번 재판과 관련한 (불법촬영) 피해자가 2명으로 특정돼 있는데 이들에게 국선 변호인을 선임해주셨으면 좋겠다. 피해자와의 합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재판부가 검토해달라"라고 말했다. 이는 정준영이 신변 보호 문제로 준강간 피해자와 신변 접촉을 할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준영은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이 포함되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다수의 불법 촬영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28일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정준영은 구속 기소됐다.
뿐만 아니라 정준영은 최종훈, 김 모씨 등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혐의(특수 준강간)도 받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최종훈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최종훈에 대해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준영에 이어 단톡방 멤버 2호 구속 연예인이다.
또한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 외에도 불법 촬영물 촬영 및 유포 혐의, 음주운전 적발 후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입건된 상태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버닝썬 클럽 자금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성매매 혐의 등으로 14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8일 승리와 그의 사업파트너 유인석 전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이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지난 9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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