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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인기,美 월마트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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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인기,美 월마트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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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美 직거래 공급 계약

농심이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미국 최대 할인매장인 월마트에 직접 제품을 공급한다.

농심은 미국 현지법인 '농심 아메리카'가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하고 이달부터 미국 전역의 3600여개 매장에 농심 제품을 직접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해외 대리점을 통해 일부 월마트 매장에 납품했던 농심은 이번 계약을 통해 월마트 본사와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으며, 아울러 미국 내 전 매장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농심은 지난 2003년 미국 대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와 직거래 계약을 했다. 농심은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이유로 신뢰도와 제품매출, 인지도 등을 꼽았다.

지난 2005년부터 미국 월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농심 신라면과 육개장사발면은 현재 미국 전 월마트 아시안푸드섹션에서 매출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를 확인한 월마트가 직거래 계약을 한 것이라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향후 농심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라면, 짜파게티, 너구리 등 라면제품과 새우깡 등 스낵제품 등 주력제품을 월마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월마트 직거래 계약 성사로 올해 미국법인에서 1억7500만달러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현지 시장에서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월마트 판매자료를 분석해 시장 트렌드에 맞는 맞춤식 영업활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매장 바이어와 대면영업을 통해 제품 입점 및 진열, 판촉행사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농심 아메리카 신동엽 법인장은 "월마트와 직접 거래한다는 것은 농심과 한국 라면의 위상이 글로벌 수준까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월마트와 본격적인 직거래, 기타 대형 유통채널 입점 확대를 통해 올해 미국법인 매출을 3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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