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회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달러당 11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달러당 1178.0원에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 1181.4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또 한번 경신했다. 장중 1187.3원을 나타낸 2017년 1월17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10일 0시1분(현지시간)부로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다.
다만 미·중이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함에 따라 막판 타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미중 무역분쟁 이슈에 연동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 수준으로 하락할지는 무역협상의 진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서대웅 기자 sdw61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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