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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코스피, 장중 2100선 붕괴...미중 무역협상 불안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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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10일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21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개최된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종결되고, 미국이 예고한 대로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이 시행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1시 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4포인트(0.19%) 내린 2097.9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1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1월 16일(장중 저점 2091.92)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4.27포인트(0.65%) 하락한 719.5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한때 1% 넘게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전 6시에 시작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당초 7시간 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90여분 만에 종결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미국이 예고했던 대로 10일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 2000억 달러(약 235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이 10%에서 25%로 인상됐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9월 가전·가구 등 광범위한 소비재를 포함한 20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이날부터 이를 25%로 올렸다.

김유정 기자(ky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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