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울, 외국인 관광객 증가하면서 면세점 중심으로 소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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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의 여파가 계속된 울산의 서비스업과 소비가 올해 1분기에도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9년 1/4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과 강원만 서비스업생산이 감소하고, 나머지 14개 시도는 증가했다.
전분기 증가세였던 울산은 감소세로 다시 돌아서서 전년동분기대비 1.8%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감소폭이 컸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5.8%), 숙박·음식점(-7.7%), 도소매(-2.3%)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렀던 강원에서는 0.8% 줄었는데, 숙박·음식점(-7.0%), 교육(-3.4%), 예술·스포츠·여가(-3.8%) 등의 영향이 컸다.
반면 제주는 정보통신(11.8%), 보건·사회복지(6.8%), 도소매(3.0%), 금융·보험(5.1%)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분기대비 3.9%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서비스업생산 증가폭이 컸다. 이어 전남(2.0%)과 경기(1.9%), 충북(1.7%) 등이 뒤를 이었다.
민간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의 경우 전년동분기대비 12개 시·도에서 감소했고, 4개 시도만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부산과 울산, 경북은 세 지역의 소매판매가 나란히 2.6%씩 감소해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제주의 소매판매는 10.2%나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증가폭이 컸고, 서울에서도 2.9% 증가에 성공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두 지역은 면세점 판매가 각각 32.7%, 31.6%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외에도 인천(0.6%)과 강원(0.1%)의 소매판매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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