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9 (일)

'인간극장' 안동훈·남은란 사위 "주말마다 처가, 밭일 도와야 마음 편해" [TV캡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안동훈 남은란 부부 / 사진=KBS1 인간극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인간극장' 안동훈 씨와 남은란 씨가 사위들의 도움을 받으며 화목한 가정을 꾸렸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고마워요 은란씨'로 꾸며진 가운데, 충남 서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사는 안동훈(69) 씨와 아내 남은란(64) 씨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18년 전 두 번의 뇌수술을 한 안동훈 씨 오른쪽 신체가 마비돼 거동이 불편하다. 이후 농사일과 집안일 모두 아내 남은란(64) 씨의 몫이 됐다. 이에 자녀 3남매가 수시로 왕래하며 농사를 돕고 있었다. 덕분에 더 화목해진 가족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주말이 되자 자녀들과 사위가 서산으로 내려와 남은란 씨의 밭일을 도왔다. 이번에는 생강 심기였다.

첫째 사위 김동수 씨는 "예전에 장인어른 편찮으실 때는 장모님 혼자 일해야 하니까 안 내려올 수가 없었다. 해드리고 가야 마음이 편했다"며 주말마다 처가에 내려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밭일을 처음 했을 때는 무릎 꿇고 기어 다녔다. 허리가 아파서 기어 다니면 조금 괜찮다. 장인어른이 지금도 말씀하신다. '김 서방은 왔다만 가면 온몸에 흙을 묻히고 간다'고. 이런 일을 안 해 봤으니까 요령도 없고 그냥 구르는 것"이라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었다.

첫째 사위와 남은란 씨가 집으로 돌아가자 둘째 사위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광주 갔다가 바로 올라온 것"이라며 "남아있는 생강 제가 심겠다"고 두 팔 벗고 나섰다.

둘째 사위 김대건 씨는 평일에는 인천에서 혼자 지내고, 주말이 되면 서산에 내려온다고. 사실 부부는 귀농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내 안미나 씨는 미리 내려와 있었고, 김대건 씨 역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