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지하철 고양선, 예타 건너뛰고 2028년前 서부선보다 빨리 개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토부 "고양선, 100% 광역교통부담금으로 건설…GTX 건설도 박차"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3기 신도시 지정과 함께 발표한 경전철 고양선(가칭) 건설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없이 신속히 추진될 예정이다.

통상 2∼3년이 소요되는 예타를 건너뛰기 때문에 이번에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 입주민 교통 불편이 개선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9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고양선이 창릉지구 입주 시기에 맞춰 운행될 수 있도록 2028년 개통 예정인 서부선보다 빨리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용 수요에 맞춰 서부선 운행 시격 단축 방안도 서울시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3기 신도시' 고양 창릉동 일원 개발 구상안
(서울=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7일 발표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에 따른 새 신도시 고양시 창릉동 일원 개발 구상안.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는 고양선과 S(수퍼)-BRT 등은 100% 광역교통부담금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재정이 투입되지 않아 예타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 교통대책 중 가장 눈에 띄는 고양선 신설 계획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부선 새절역부터 고양시청까지 14.5㎞ 구간에 지하철을 놓는 사업이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는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부터 서울대입구역까지 16.23㎞ 구간에 경전철을 놓는 사업인데, 서부선 새절역에서 노선을 끌어 고양시청역까지 총 6개 역을 신설해 창릉지구·고양권의 교통편의를 향상시키겠다는 게 국토부 계획이다.

예타 면제와 함께 광역교통부담금을 투입하면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해 서부선 완공 전에 고양선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기존 1·2기 신도시 핵심 교통대책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GTX 건설이 늦어져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는 1·2기 신도시 주민들을 달래기 위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작년 말 착공식을 한 GTX-A 노선은 2023년 개통 목표로 시공사 선정, 금융약정 체결 등 절차를 신속히 추진 중이라고 했다.

GTX-C노선은 작년 12월 예타 통과 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해 6월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며 2021년 말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GTX-B노선은 지난 2월 사업성 개선방안을 마련, 연내 예타를 완료하고 후속 절차에 착수 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정부, '3기 신도시' 추가 건설계획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하는 3기 신도시로 인한 미분양 우려에 대해서는 2022년 이후에야 3기 신도시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3기 신도시 교통인프라 등을 2기 신도시도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상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기존 신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의왕청계2 등 1기 신도시는 주민설명회, 공청회 등을 거쳐 환경부와 협의를 마쳤으며 중도위 심의 등을 거쳐 절차가 6월부터 지구지정을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남양주 왕숙 등 2기 신도시는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 공람을 하고 있어 이달 주민설명회, 6월 환경부 협의 등을 거쳐 연내 지구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달 중 국토부 대도시권공역교통위원회가 2기 신도시 교통실태조사에 착수해 2020년 상반기까지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주민들이 최대한 재정착하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보상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