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광주교대, 과 동기가 화장실 '몰카'..."교단 진입 막아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광주교대 커뮤니티 게시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광주교대 남학생이 화장실에서 과 동기 여학생을 불법촬영한 정황이 드러나, 학생들이 가해자 퇴학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광주교대 A 학생에 따르면 지난 22일 음악교육과 학생 16명과 지도교수 1명은 함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갔다. 수학여행 마지막 날 새벽 1시쯤, A 학생은 동기들과 같이 있던 중 혼자 화장실에 갔다. A 학생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 창문 밖에서 누군가가 핸드폰을 내밀고 있는 것을 알아챘다.

이후 화장실에서 나와 동기 남학생 B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핸드폰 케이스가 같은 것을 이유로 불법촬영을 한 사람이 바로 B 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후 통화에서 B학생은 자신이 촬영을 시도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같은 학과 동기생들은 이 같은 내용의 대자보를 학생회관에 붙이며 “가해자의 교단 진입을 막기 위해 이 사실을 모든 학우들에게 알리고 학교 측에 가해자 퇴학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A학생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대학본부도 성폭력 예방 운영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파악하고 징계를 검토하기로 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