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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관세 협상단 마주 앉기도 전에…트럼프 "중국이 합의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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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0일)부터 시작되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양측 간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다고 말했습니다.

류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중국이 합의를 깨뜨렸기 때문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 협상 대표단이 날아오고 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1년에 1천억 달러 이상 받아들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무역 대표부는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을 관보 사이트에 올렸습니다.

2천억 달러, 우리 돈 234조 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올리겠다는 내용입니다.

무역대표부는 중국이 이전에 합의한 약속에서 후퇴했다며,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중국과 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겁니다.

[세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 : 중국이 합의를 원한다는 암시를 받았습니다.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일 양측 협상단이 만날 예정이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겁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관세 인상을 강행할 경우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막판에 결렬 위기에 놓인 이유는 중국 국유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시정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중국이 거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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