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선거제·개헌논의 병행…한국당에 복귀명분 줘야"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the300]홍영표-이인영과 술자리 회동 "이인영 대표도 공감"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9일 "선거제 개편과 함께 자유한국당에서 주장하는 개헌논의를 병행해야 한다"며 "그래야 한국당이 협상테이블로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선(先) 선거제, 후(後) 개헌입장을 견지하던 입장에서 병행논의로 방향을 튼 것이다. 한국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상황에서 국회로 복귀할 명분을 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당선된 이인영 의원을 향해 "정치개혁과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사안을 열어놓고 야당이 제안하는 현실적인 개혁안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통큰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가개혁과 다름없는 개헌과 함께 선거제 개편이란 개혁을 동시에 이끌 수 있또록 여당 원내대표로서 정치력을 발휘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8일) 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와 같이 술을 한잔 했다"며 "(한국당에) 국회복귀의 명분을 확실히 줘서 빨리 (국회가) 정상화돼야 하지 않겠냐고 얘기를 했다. 이인영 대표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전날 바른미래당 의총에서 의결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관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위원장은 잠정적으로 유의동 의원, 선관위원은 채이배·김수민 의원으로 (당대표에게) 보고드리려고 한다"며 "오늘 선관위 구성안을 당대표에게 말하고 내일 최고위에 보고해 결정하는 것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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