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롯데 감독.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수원=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어느 분야든 하늘에서 내려준 사람이 1명씩 있다.”
류현진의 완봉승을 지켜봤다는 양상문 롯데 감독은 이 한 마디로 찬사를 보냈다.
양 감독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홈경기에 앞서 “(야구장)오는 길에 현진이 투구를 조금씩 봤다”며 “변화구를 잘 던지더라. 상대 타자가 전혀 못 치던데”라고 웃었다. 특히 체인지업 얘기를 꺼냈다. 그는 “현진이 체인지업을 보면 떨어지는 각은 크지 않다. 오히려 그래서 더 속는 것 같다. 각이 크면 패턴을 읽고 상대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류현진이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이면서 이뤄낸 완봉승이다. 양 감독은 “현진이는 미국에 가서 제구가 더 좋아진 것 같다. 한국에서는 그 정도로 정교하진 않았던 것 같은데…”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류현진을 골프와 축구 레전드인 타이거 우즈, 리오넬 메시와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하늘에서 내려준 사람은 1명씩 꼭 있다. 우즈나 메시같은 존재를 보라”며 류현진을 각 종목 전설에 비유, 올 시즌 끝까지 맹활약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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