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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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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헬기 소음에 밤잠 못 자" 완주 군민, 비행경로 변경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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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올해 1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서 도도동으로 이전한 전주항공대대가 전북혁신도시 내의 완주군 이서면 일대에서 헬기를 운항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완주군 주민들, 전주항공대대 헬기 비행 노선 변경 촉구
[완주군 제공]



완주군 헬기노선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8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서면 주민들은 헬기 소음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루는 등 지옥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며 "전주항공대대와 전주시는 이서면 주민을 우롱한 헬기 항공노선을 즉시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국방부의 전주항공대대가 완주군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위협하는 중대 사안에 대해 당사자인 군민과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헬기 비행경로를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완주군, 군의회, 이장 협의회를 비롯해 이서면 20여개 기관·단체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지난 3월부터 비행경로 변경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전주항공대대 등은) 아직 묵묵부답"이라며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헬기노선 백지화, 관련자 즉각 처벌 등을 요구했다.

전주항공대대는 비행 반경을 2㎞로 예상하고 부대 인근 김제·익산지역에만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보상까지 마쳤다.

하지만 완주군은 이서면 일대의 저공비행으로 심한 소음이 발생해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상승 비행과 비행경로 변경 등을 항공대대에 요청한 상태다.

윤수봉 완주 군의회 부의장은 회견에서 "전북혁신도시의 중심지인 이서면 일대는 의정연수원 등 연수원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인데 헬기 소음 때문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전주항공대대는 물론 이를 방관하는 국방부를 상대로 헬기노선 변경 투쟁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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