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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 무역갈등에 환율 1170원대·코스피 215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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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원달러환율이 2년3개월여 만에 최고가인 1170원으로 장을 종료한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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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우려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8일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일 종가보다 4.8원 오른 달러당 1171.3원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5.6원 오른 1172.1원에 거래를 시작해 1171∼1172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양국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협상이 불발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당국자들이 뒷받침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날 류허 중국 부총리가 예정대로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중국 상무부의 발표가 막판 타결에 대한 기대를 키웠지만, 기한이 촉박해 협상이 원만히 이뤄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무역전쟁 공포심리 지속에 따른 안전통화 강세를 반영해 1170원 레벨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1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20포인트(0.84%) 내린 2158.7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25.65포인트(1.18%) 내린 2151.34에서 출발해 장중 2151.34까지 떨어지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우려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7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지수(-1.96%)가 모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6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5억원, 107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9포인트(0.72%) 내린 748.0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59포인트(1.01%) 내린 745.86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에 미국 증시가 2% 가까이 떨어졌고 특히 반도체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며 “이로 인해 국내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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