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9포인트(1.04%) 내린 2154.30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31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6억원, 9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6.67포인트(0.89%) 내린 746.78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42억원, 3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고 기관이 80억원어치를 홀로 순매도 중이다.
지난 밤 미국 뉴욕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난항 우려로 급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돌연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0일부터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밝혀 무역협상의 난기류를 예고했다.
이 여파로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473.39포인트(1.79%) 하락한 2만5965.0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42포인트(1.65%) 내린 2884.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53포인트(1.96%) 급락한 7963.76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많은 투자회사들이 10일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며 "대부분 대 중국 매출이 많은 기업들 위주로 매물을 내놓아야 된다는 시나리오로 당분간 위험관리에 들어가야 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을 비롯해 주요 수급 주체들은 적극적인 대응 보다는 선물매매를 통해 시장에 대응을 하는 방법을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옵션만기일(9일)을 앞두고 이러한 경향이 높아 질 수 있어 오늘(8일) 한국 증시는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정 기자(ky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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