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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라는 인물 자체의 불가측성과 예고된 관세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우려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면서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 역시 추가 관세 카드를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했다.
이에 유안타증권은 양측의 협상이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미국 경제에 대한 확신이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파국 시나리오를 과감하게 선택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결국 현 상황에선 무난 혹은 일시적 충격 정도의 시나리오를 상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나 위안화 환율 등이 생각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달러 인덱스도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이 진행되는 것이 그 예”라며 “적어도 금융시장에선 파국적인 결론까지 생각하지 않는 듯한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9~10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율을 25%로 인상하고, 이어 3250억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서도 조만간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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