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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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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호재에 건설주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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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오늘의 포인트]3기신도시 선호주는 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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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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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3기 신도시 사업지 발표로 건설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 1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 이후 건설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3기 신도시와 SOC(사회간접자본) 대책, 해외 수주 등을 통해 주가 상승세가 탄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오전 11시 3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1포인트(0.94%) 내린 2175.61에 거래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는 진흥기업 매각 이슈가 더해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1.49% 하락세다.

하지만 1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 이후 건설업종지수는 최근 몇 주간 코스피 지수 대비 소폭 상승하며 하반기 기대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3기 신도시 추가에 교통 인프라 확충, 건설주 탄력 = 7일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사업지 2곳(고양시 창릉동·부천시 대장동)을 포함해 전국 택지 22곳에 전체 11만 가구를 공급하는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신도시 교통 대책으로 '고양선(가칭) 지하철' 신설과 일산 백석동~서울문산고속도로,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 4차로화 등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함께 발표하면서 건설주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3기 신도시 건설에 따른 수헤주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꼽힌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실질적으로 수주 잔고가 성장하는 기업"이라며 "업 특성이 '개발'인 만큼 토지를 확보하거나 사업권을 확보하는 단계에서 미래의 파이프 라인이 가시권에 들어올 때 수주잔고 성장하는데 3기 신도시 발표도 업황에 플러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실적 호재에 해외수주 기대 = 건설주는 최근 몇년간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기대감이 거의 없다시피했다. 하지만 1분기 건설사들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실적 안정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계기로 업종 밸류에이션 할인의 주요 원인이었던 실적 저성장 우려가 완화, 밸류에이션이 개선되고 있다"며 "실적 추정치가 상향되면 현재 건설업종은 코스피 대비 20% 할인된 수준까지 하락하는 만큼 건설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해외 수주 축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중동 GCC((사우디, UAE, 오만,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국가를 중심으로 화공플랜트 발주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까지 상업입찰 진행(예정)된 프로젝트는 총 440억 달러 규모로 이는 전년대비 365% 증가한 수치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해외 수주로 가장 기대되는 기업은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라며 "현대건설은 2분기에만 약 60억달러(한화 7조원 ㅅ준) 수주를 기다리고 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대부분 계약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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