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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이주열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부각…불안한 상황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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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 개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7일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재부각됐으나 현재 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크게 불안해할 상황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7시30분 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휴 중 미국의 대중 추가관세 부과 예고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조선비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기존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어치에 부과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이 무역협상 과정에서 했던 약속의 일부를 어겼다며 관세 인상을 재차 언급했고, 이에 중국 증시는 급락했다. 전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58% 추락한 2906.46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7.56%와 7.94% 떨어졌다.

미국 증시는 개장 초반 상당폭 하락했다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5%, 0.50% 하락했다.

이에 원화 역외환율의 변동성이 다소 높아졌으나 외화차입여건이 양호한 가운데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는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안정화조치를 적기에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은 부총재,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통화정책국장, 조사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등 참석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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