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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中 "미중 무역협상 취소 안한다"... 대화 의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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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미국과 상호 존중하며 노력하겠다" "미중 무역협상, 이미 긍정적인 진전 이뤄" 무역협상 취소 보도 반박... "워싱턴 방문 준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 추가 인상 발언에 중국이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온건한 입장을 내비쳤다.

6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중국의 입장과 태도는 매우 분명하다"며 “우리는 여전히 미국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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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전에도 비슷한 상황은 수 차례 나타난 적이 있었다”면서 “(그럼에도)양국은 이미 10번 이상의 무역협상을 통해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미·중 무역협상은 국제사회의 큰 관심사"라며 “차기 협상과 관련해 중국 대표단은 미국에 가서 협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의 워싱턴 방문 취소가 검토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매우 놀랐다며 “중국은 머리에 총이 겨눠진 상태에서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환구시보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류허 부총리가 이번 주에 (협상하러) 미국에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가 관세를 올리도록 둬라. 언제 무역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지 보자"고 밝히면서 이 같은 보도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무역협상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2000억 달러 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10일 인상하겠다”며 “아직 세금을 부과하지 않은 3250억 달러 어치의 다른 중국 제품에 대해서는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곽예지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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