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클럽 버닝썬 사건을 피해자 김상교(28) 씨에게 알린 내부고발자 전모(21) 씨가 직접 해당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6일 중앙일보는 버닝썬 내부고발자 전모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전 씨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교 형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근무하면서 봤고, 버닝썬에서 ‘폭행한 적 없고 오히려 김 씨가 성추행했다’고 하는데 ‘내 일이 아니었으면 얼마나 억울하고 힘들까’라는 생각에 도움을 드리고자 손을 내밀었다”고 입을 열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전 씨는 지난해 4월 초~11월 말 버닝썬에서 가드로 근무했던 인물. 그는 김상교 씨 폭행 사건이 터진 뒤, 김 씨에게 직접 마약을 하는 VIP들에 대한 사실과 더불어 GHB(물뽕)를 이용한 성폭력, 미성년자들의 출입, 신고를 해도 경찰이 클럽 내부로는 절대 들어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줬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이어 전 씨는 해당 사건을 내부 고발한 것에 대해 후회가 없다며 “그들이 돈이 아무리 많아도 마약·폭행·성폭력을 장난처럼 다루는 게 인간으로서 꼴보기 싫어 ‘다 걸려서 한 번 혼 좀 났으면 좋겠다’하는 마음도 있었다”며 “제발 거짓 없이 모든 사실이 깔끔하게 밝혀지고 잘못된 것들이 고쳐졌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진=헤럴드POP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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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전 씨는 김상교 씨의 SNS를 통해 “언론사의 인터뷰, 취재에 어느정도 응해주며 진실을 밝히고자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는 도중 버닝썬 가드 총괄팀장, 가드팀장 급 되는 분들에게 정말 제가 길거리를 돌아다니기 무서울 정도의 협박과 압박을 당했었다”고 밝히며 논란이 됐다.
한편, 이번 버닝썬 사건의 중심에 있는 승리(29·본명 이승현)에 대한 경찰의 구속 영장 신청도 이르면 일주일 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성매매 알선·횡령·불법촬영물 유포·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4개다. 이에 승리는 지난주까지 무려 17번이나 소환돼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내부고발자 전 씨가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서서 추가 내부 고발을 이어갈 것을 예고하고 있는 지금, 과연 추가적인 의혹이 제기될 수 있을지에 대해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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