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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보러 고향 오던 자매 음주운전 사고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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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보러 고향 오던 자매 음주운전 사고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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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0시40분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진도경찰서 제공.

6일 0시40분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진도경찰서 제공.


음주운전 차량과 택시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전남 진도경찰서와 해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40분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왕복 2차선 도로에서 A(29)씨가 운전하던 승용차와 택시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 B(59)씨와 C(60)씨 자매 등 모두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또 택시에 함께 탔던 C씨 남동생과 지인 등 다른 승객 2명과 A씨도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택시에는 운전사 외에 어버이날을 앞두고 노모를 만나러 서울에서 내려온 C씨 자매와 마중 나온 남동생 등 승객 4명이 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1%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경찰은 현장 상황 등으로 미뤄 A씨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가 택시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