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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버닝썬 사태

[POP초점]"버닝썬 여배우 NO"…정은채→한효주, 악성루머 강경대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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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정은채, 한효주 / 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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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김상교 씨 폭행 사건 당시 버닝썬에서 목격된 여배우 A씨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해 11월 24일 새벽께 클럽 버닝썬에서 김상교 씨가 폭행을 당했던 날, 한 화장품 업체가 버닝썬의 VIP테이블을 잡고 회식을 했다는 내용이 다뤄졌다. 특히 당시 회식 자리에는 30대 여배우 A씨가 동석했다고 ‘그것이 알고 싶다’는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해당 내용을 밝힌 관계자는 폭행 사건 당일, 버닝썬에 협찬을 해줬던 화장품 브랜드가 회식 자리 겸 버닝썬 VIP존 뒤에 있는 20개 정도의 테이블을 모두 예약했다고. 이 관계자는 버닝썬 내부에 DJ 부스와 가까운 해당 VIP존을 일명 연예인 석으로 부른다고 덧붙이며 당시 자리에 30대 여배우 A씨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클럽에 보면 스틱으로 된 야광봉이 있다. A씨가 길쭉한 스틱 같은 것으로 인사하러 온 사람들 얼굴을 반갑다고 때렸다”며 “걔(A씨)가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니다. 그런데 반갑다고 때리고 맞는 사람들은 한 4~50대였다”고 밝히기도. 특히 관계자는 당시 A씨의 상태에 대해 “눈 상태가 달랐다. 확실히 느껴졌다. 충혈됐다는 느낌도 있었다. 일단 침을 되게 많이 흘렸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이러한 방송 이후 몇몇 누리꾼들은 당시 클럽을 찾았던 여배우 A씨가 누구인지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을 이어갔다. 특히 버닝썬에 협찬을 한 화장품 업체의 모델이었던 여배우들이 모두 누리꾼들의 의심 선상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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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캡처


와중에 한 매체는 당시 클럽 내에 있었던 행사는 화장품 회사 B의 행사였다는 보도를 냈고,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당시 B사의 모델이었던 배우들을 상대로 의심을 이어갔다. 하지만 해당 행사에 광고 모델들이 참석했는지, 또 B사가 당시 사건과 관련 있는 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 즉 무분별한 추측은 삼가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누리꾼들의 추측 선상에 올랐던 정은채의 팬들은 “온라인 상에서 각종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강경대응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는 ‘강경대응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미지가 중요한 배우의 입장에서 루머로서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팬들이 앞장서서 강경대응을 요구한 것.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정은채 측은 직접 “각종 커뮤니티, 댓글들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며 “이미 지난해 4월 말 경 (화장품 회사) V사와의 계약이 종료되었으며 이후 5월부터 타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버닝썬 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또한 그 장소에 방문한 적이 없음을 강조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혀왔다.

또한 정은채 측은 “온라인 상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무분별하게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고 강경 대응의 뜻을 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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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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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B사의 화장품 모델로 알려진 한효주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 또한 “B사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한효주 배우는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며 “(한효주 씨는)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버닝썬이라는 클럽에 단 한 번도 출입한 적이 없습니다. 거듭하여 당사 소속 배우들은 해당 행사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음을 알려 드립니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덧붙여 BH엔터테인먼트는 “허위사실을 추측하여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대응할 예정입니다”고 강경 대응의 뜻을 내비치기도.

하지만 여전히 여배우 A씨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버닝썬 사건’이 촉발됐을 당시 많은 연예인들이 무분별한 추측으로 피해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루머만 양성되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연예인이 피해를 당하고 있다. 사건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은 좋지만 이로 인해 또 애먼 피해자들이 생겨나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등장하는 것을 단순하게만 받아들일 수는 없는 상황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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