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가 버닝썬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마약 유통을 조명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황하나와 버닝썬-VIP들의 은밀한 사생활'이라는 주제로 버닝썬을 중심으로 한 마약 스캔들을 파헤쳤다. 이 가운데 '여배우 A'와 '황하나 리스트' 등의 존재가 새롭게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버닝썬 사건은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상교 씨가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만난 버닝썬 전 직원은 "김상교 폭행사건 당일날 30대 여배우 A가 클럽에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에서 버닝썬에 협찬을 해주고 회식 자리 겸 VIP존 뒤에 있는 20개 정도 테이블을 다 예약했다. 한 테이블에 500만 원 정도다"고 말했다. 이 테이블은 이른바 '연예인석'으로 불린다는 것.
관계자에 따르면 이 화장품 회사 직원들과 함께 온 30대 여배우 A는 이상 행동을 했다. 관계자는 "클럽에 보면 야광봉이라는 게 있다. 길쭉한 스틱 같은 거. (여배우가) 인사하러 온 사람들 얼굴을 때리더라.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닌데 맞는 사람들은 딱 봐도 40대, 50대였다"라고 기억 했다.
이어 "A가 술에 취한 것 같지는 않았다. 눈 상태가 다르다. 확실히 달라진다. 충혈된다는 느낌도 있고. 일단 침을 되게 많이 흘렸다"며 마약 투약을 의심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또 버닝썬의 마약 공급책이었던 MD 조모씨가 과거에도 마약 공급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회특권층을 줄줄이 언급한 바 있다. 황하나의 마약 투약을 증언한 인물이기도 하다.
과거 조씨가 연루된 마약 사건에 대해 취재했던 한 기자는 "지금 공개된 것이 B그룹이라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A그룹이 있을 것"이라 의심했다.
또 '황하나 리스트'의 존재도 언급됐다. 한 제보자는 황하나가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지인에게 "이것을 가지고 검찰과 거래를 하라"며 마약을 한 연예인 명단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같은 정황을 종합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마약 사건 연루자들이 더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중심축이 남아 있는 한 마약 유통이 계속 될 것이란 제보자들의 우려를 전했다.
방송 말미 '그것이 알고 싶다'는 "투약 마약하는 사람 옆에는 공급책이 있고 그 대가가 오간 정황도 있다. 그 대가는 기회일수도 특권일수도 있다. 황하나로 시작된 선은 버닝썬으로 이어졌고, 그것은 은밀한 사생활을 누린 VIP들로 이어졌다. 다음 수사는 수사당국이 이어갈 차례다. 봐주기 수사 의혹 없이 끝까지 이어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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