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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어게인TV]'불후의 명곡' 설운도→홍진영, 최강 트로트 군단의 반전 무대..감동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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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KBS2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설운도부터 홍진영까지 최고의 트로트 가수들이 눈부신 반전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4일 밤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스타들의 반전 무대'라는 제목의 트로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의 첫 번째 무대는 홍진영이 장식하게 됐다. 홍진영은 "제가 무명시절에 1년간 극단에서 일을 했다. 그리고 걸그룹 연습생으로 3번의 좌절을 겪었다. 그저 가수가 너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트로트다. 지금은 트로트가 없으면 안될 정도로 인생의 배터리다. 오늘 준비한 곡은 김현정 선배님의 '멍'이다"고 첫 번째로 무대 위에 올랐다.

박구윤은 반전 무대의 주제에 맞게 R&B노래를 준비했다고. 박구윤은 "21살 때부터 코러스 가수 생활을 했다. 이적 선배님, 거미 선배님 등 많은 분들과 함께 했다. 당시 제 정말 큰 꿈은 R&B가수였다. 그래서 이번 무대를 통해 제 꿈을 이루겠다고 생각하니 떨리고 설렌다"고 무대에 오르기 전 소감을 밝혔다.

박구윤은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짙은 감성을 자아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태우는 박구윤의 무대에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받았다"고 박구윤의 무대에 감상평을 안겼다. 동료 트로트 가수들도 트로트의 색을 빼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며 박구윤의 무대에 감탄했다.

이어 펼쳐진 세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박현빈이었다. 박현빈은 바리토너로 활동 중인 형과 함께 전공인 성악을 살린 무대를 선사했다. 박현빈은 평소의 흥 넘치는 트로트 왕자가 아닌 진지하고 묵직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무대로 감탄을 자아냈다.

설운도는 "가요와 성악의 만남이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동생을 위해 독일에서 와 준 형제간의 우애가 너무 아름답다"고 박현빈 형제의 무대에 극찬했다. 유지나는 "저런 형제를 낳고 싶을 정도다"며 박현빈의 무대에 감동했다. 박현빈의 형 박지수씨는 "사실 제가 내일 출국한다. 이 무대를 위해 입국했는데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다"고 무대 소감을 밝혔다.

박현빈은 "너무 좋다"며 붉어진 눈시울로 감정을 표현했다. 현빈의 형 박지수는 "걱정을 많이 했다. 다른 것으로 함께 고민하던 동생이었는데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너무 잘해내줘서 그냥 고맙다"고 동생을 격려했다.

유지나는 곱게 한복을 갖춰 입고 '한오백년'과 '꽃타령'을 불렀다. 유지나는 그동안의 한을 풀듯 구성진 국악 무대를 꾸몄다. 조항조는 "진짜 감동의 연속이다. 그리고 다 장르가 다르지 않냐. 진짜 너무 대단하다"고 유지나 무대 감상평을 남겼다.

설운도는 발라드곡 윤현석의 'LOVE'를 선택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게 된 가수는 조항조였다. 조항조는 윤시내의 '열애'로 트로트 거장이 아닌 로커로서 매력을 뽐냈다. 이날 최종 우승의 주인공은 박현빈이었다. 이날 방송은 설운도, 조항조, 유지나와 같은 트로트 거장부터 홍진영, 박구윤까지 최강의 트로트 가수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보여줬던 트로트 가수로서의 모습이 아닌 국악, EDM, 발라드, R&B까지 다양한 노래를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마음 속에 품고 살았던 다른 장르의 노래에 대한 한을 푼 이들의 모습은 감동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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