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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어게인TV]'가로채널' 고규필, 단역시절 힘들어 "그만 두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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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가로채!널'의 '막강해짐' 방송캡처


[헤럴드POP=편예은 기자]고규필, 힘들었던 단역시절 회상했다.

2일 방송된 SBS '가로채!널'의 '막강해짐'에서는 드라마 '열혈사제'의 신스틸러로 등장했던 음문석, 고규필, 안창환이 출연해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해 감동을 자아냈다.

고규필은 데뷔 25년 차 중견배우다. 그는 단역 배우 시절을 보내면서 어려웠던 시절에 "엄청난 부담감에 못할 때가 더 많거든요"라며 눈시울을 밝혔다.

고규필은 "너무 힘들어 그만 두려고 했었어요"라고 했다. 그런데 친구 정경호의 추천으로 찍은 영화 '롤러코스터'에 출연하게 되면서 "마지막에 욕을 엄청하는 씬이 있었어요. 실은 저한테 그런 분량의 대사를 만난 건 처음이었고, 정말 연습을 많이 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잘 하지 못했어요"라고 했다.

여러 번 촬영 끝에 오케이를 받은 그는 "촬영을 마치고 차를 타고 가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는 거에요"라며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연기를 너무 하고 싶은데 못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호동은 "작은 배역은 있어도 작은 배우는 없다. 꿈을 쫓는 직업이라고 하잖아요"라고 했고, 양세형은 "가수, 개그맨, 배우 다 똑같은 거 같아요"라고 했다.

이를 듣던 음문석은 어머니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이야기하며 어머니가 "문석아, 너 노래 계속 할거니?..네 음성이 듣기가 싫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가 내가 힘들다는 걸 알고 포기하게 하고 싶었다봐"라며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렸다.

음문석은 과거 "잘 곳이 없어서 지하철에서 자고.. 지하철 짐칸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오후 4시였다"고 말해 웃픈 이야기를 전했다.

안창환은 "형들의 이런 얘기를 처음 들었는데, 잘 만났구나"라며 "너무 따뜻한 사람들"라고 했다.

강호동은 마무리하면서 "오늘부터 '열혈사제'의 캐릭터들이 여러분의 라이벌이 될 거다"라며 "훗날 여러분 인생에서 지금이 별 볼 일 없는 배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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