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결막염 봄철에 진료환자 수 가장 큰 폭 증가
안구 후유증 10세 미만 소아 결막염 각별 주의 필요
(표=건강보험공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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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매년 봄이면 결막염 환자가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외출 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결막염 환자는 453만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462만명)과 비교해 0.4% 줄었지만 다빈도 상병 12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결막에 과민반응을 유발해 발생한 결막의 염증질환이다. 일반적인 결막염은 자연 치유되는 경향도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거나 그 정도는 아니라도 안구에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 결막염 증상이 발병하면 가벼이 보지 말고 근처 안과를 내원하여 진단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령별로보면 10대 미만 환자만 86만명(19%)이나 됐다. 남성이 54.1%, 여성이 45.9%로 남성이 여성보다 1.2배 많았다. 1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38.9%, 여성이 61.1%로 여성이 남성의 약 1.6배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결막염 환자는 3~5월에 집중됐다. 특히 4월 환자가 3월 환자보다 22% 늘었다. 여름철인 8월 환자가 7월 대비 17.1% 상승하는 것과 비교해도 4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봄철각막결막염 은 특징적으로 주로 4월에서 8월 사이에 많이 발병된다”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주로 꽃가루나 먼지 등에 의해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로 봄에 결막염 진료인원이 높게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대 미만에서 결막염 진료인원수가 다른 연령대보다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10대 미만에서는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 감염성 결막염이 증가할 수 있다”며 “알레르기 결막염 중에서도 특징적으로 ‘봄철각막결막염’이라는 질환은 주로 10세 이전에 발병해 보통 2년에서 10년 정도 지속 되다가 사라지는 질환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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