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잘했다 52% vs 잘못했다 37%[리얼미터]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 39.9%, 한국 34.1%…무당층 줄고 양당 지지도 나란히 상승

문대통령 국정지지도 소폭 올라 48.2%…7주째 40%대 후반 흐름

연합뉴스

[리얼미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가 '잘못했다'는 평가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패스트트랙 지정을 긍정평가한 응답은 51.9%(매우 잘했음 35.7%, 잘한 편 16.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7.2%(매우 잘못했음 28.8%, 잘못한 편 8.4%)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인 14.7%포인트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10.9%였다.

세부적으로는 호남과 충청권, 수도권, 40대와 30대, 더불어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대구·경북,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 50대와 20대,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 합의 직후인 지난달 23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시행한 조사에서는 '잘했다'가 50.9%(매우 잘했음 26.7%, 잘한 편 24.2%), '잘못했다'가 33.6%(매우 잘못했음 23.6%, 잘못한 편 10.0%)로 집계된 바 있다.

연합뉴스

[리얼미터 제공]



패스트트랙 대치 국면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층이 각각 결집하면서 무당층이 감소하고 양당 지지도가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9%포인트 오른 39.9%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2.6%포인트 오른 34.1%였다.

바른미래당은 0.4%포인트 오른 5.7%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2.3%포인트 내린 5.5%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1.4%포인트 하락한 1.3%였다.

무당층은 1.4%포인트 내린 11.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무당층이 2주째 상당폭 하락해 전국 단위의 선거가 본격화할 시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3주째 나란히 상승했다"며 "패스트트랙 극한 대치 정국이 이어지면서 진영별 양극화가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이어 "지난주 민주당과 한국당은 중도층에서 약 1%포인트의 격차로 접전이었으나, 이번 주 초에는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쏠리면서 그 격차가 1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리얼미터 제공]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오른 48.2%(매우 잘함 23.6%, 잘하는 편 24.6%)로 7주째 40%대 후반을 이어갔다.

부정평가는 2.3%포인트 내린 46.1%(매우 잘못함 31.9%, 잘못하는 편 14.2%)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 내인 2.1%포인트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1.5%포인트 오른 5.7%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호남과 충청권, 30대, 중도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했지만, 대구·경북(TK)과 수도권, 50대와 20대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소폭 상승하고 부정평가는 긍정평가의 상승 폭에 비교해 더 하락했다"며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국회 폭력 사태로 인한 '대비 효과'와 더불어 삼성전자 방문 등 중앙아시아 방문 복귀 후 이어진 경제 행보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charg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