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소하 정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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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성명 통해 “한국당 국회 복귀하라” 촉구
-“내일이라도 5당 원내대표 모여 민생법안 논의하자”
-與野 추가 檢 고발 등 패스트트랙 후폭풍 계속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국회에서 모여 국회 보이콧에 나선 한국당의 복귀를 촉구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 모여 “최근 국회의 불미스러운 모습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대국민 성명을 통해 “민생을 챙기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국회가 파행과 대치의 모습만 보여드렸다”며 “국회의원으로서, 각 당을 이끌어 가는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면목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당의 반대 속에 의결한 패스트트랙에 대해서는 “국회는 대화와 타협 속에 합의를 이뤄내는 민의의 장으로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해서 논의조차 거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은 한국당에게 그간의 사보타지를 접고 오랜 정치개혁 과제에 대한 성실한 논의 참여를 요구하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며 “4당은 앞으로 열린 자세로 한국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다. 당장 내일이라도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 대한 논의도 촉구했다. 원내대표들은 “국민들의 안전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됐다”며 “한국당이 요구하던 내용들도 추경에 포함돼 있다. (한국당은) 당장 내일부터 추경안 및 민생관련 법안 심의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의 촉구에도 급랭된 정국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에 상정된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법, 검ㆍ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며 장외투쟁까지 언급한 상황이다. 오히려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대치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추가 검찰 고발을 진행하고, 민주당 역시 추가 고발을 검토하는 등 여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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