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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양천구 캐릭터 해우리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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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구 캐릭터 해우리가 웃고, 마스크 쓰는 신호등 설치.. 올해 15개 설치 목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엄마, 오늘은 해우리가 윙크하고 있어! 하늘이 맑아서 파란색인가봐. 그럼 오늘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이터 가서 놀아도 되지?”


양천구 신정3동 장수초등학교에 다니는 이하늘(9세) 어린이가 등굣길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보며 엄마에게 말하고 있다.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신정3동 장수초등학교 정문에 양천구 캐릭터인 해우리가 미세먼지 상태를 알려주는 특별한 신호등을 설치했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좋음-파란색 ▲보통-초록색 ▲나쁨-노란색 ▲매우 나쁨-빨간색으로 나타나며, 미세먼지가 나쁠 때는 해우리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를 시각적으로 알려줘 미세먼지 현황 정보에 취약한 노인, 어린이 등에게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상태를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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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전국 최초로 IOT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보안등을 활용해 보안등 등주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보도 굴착 및 기초?지주 설치, 전기?통신 공사 등의 절차가 필요 없어 민원이 발생하지 않았고 기존 미세먼지 신호등의 4분의 1 가격에 설치할 수 있었다.


또 관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 변화, 고장 발생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구는 오는 6월까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산책로, 노인정, 초등학교 주변 14곳을 선정, 12월까지 미세먼지 신호등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박형수 도로과장은 “기존에 있는 스마트 보안등을 활용한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로 초기설치 및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미세먼지 정보에 비교적 취약한 어린이나 노인까지 미세먼지 상태를 쉽게 인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을 추가 설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보안등을 활용한 미세먼지 신호등은 양천구와 IOT점멸기 제조사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제작한 전국에서 유일한 미세먼지 신호등이다.도로과(☎2620-3648)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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