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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남친 휴대폰에서 발견된 지인들 몰카... 어떻게 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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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본인이 알고 지내던 친구, 언니 등의 사진도 있어 충격받았다는 사연

파이낸셜뉴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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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지인들을 불법 촬영한 사실을 알게 됐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라는 대학생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페이스북 페이지 ‘중앙대학교 대나무숲’에는 교제한 지 3년 된 남자친구의 휴대전화 사진첩에서 노출이 심한 지인들의 사진을 발견했다는 대학생 A양의 사연이 소개됐다.

A양은 고등학생때부터 3년 간 만나온 남자친구 B군과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데이트 중 B군이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남자친구의 휴대전화 앨범을 열어본 A양은 충격에 빠졌다. 휴대전화 앨범에는 지인들을 몰래 촬영한 사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 중에는 A양의 친구, 평소 알고 지내던 언니를 비롯해 남자친구의 지인 등 평소 A양이 얼굴을 아는 이들의 사진들도 있었다.

앨범에 들어있던 사진들은 단순히 그들의 얼굴 사진이 아닌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은 사진, 짧은 바지를 입고 앉아 있는 지인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A양은 B군이 화장실에서 돌아오자 “이거 다 뭐야? 설명해봐”라며 해명을 요구하자 B군은 “정말 미안해. 앞으로 다시는 안 그럴게”라며 사과했다.

A양은 너무 큰 충격과 상처를 받고 헤어지자고 말했지만 B군은 A양의 집 앞까지 찾아와 “정말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했다.

B군의 계속된 사과를 뿌리치고 쉽게 이별할 수 없다고 생각한 A양은 아직 B군과 교제 중이지만 자꾸만 사진 생각이 나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특히 A양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사진 속 여성들을 볼 때마다 너무 미안해지고 자존감도 떨어진다고 하소연했다.

A양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고민이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며 조언을 구했다.

이 같은 사연에 네티즌들은 “본인 사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냐. 당장 헤어져라”, “차라리 본인이 지어낸 이야기였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불법촬영 #지인 #몰카

onnews@fnnews.com 디지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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