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스쿨 미투 수사 마무리 단계... 21명 교사 중 7명 입건 예정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 했다는 피해 제보를 한 ‘부산 스쿨 미투’ 사건과 관련해 2개 학교의 교사 7명이 입건될 예정이다.

부산진경찰서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 혐의로 부산진구 S여고 교사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S여고 학생들이 참여한 시 교육청 설문조사에서 교사 17명이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 중 13명은 관련 증거가 없어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했다. 입건된 교사 4명은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과 신체접촉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동래경찰서는 동래구 S여고 스쿨미투와 관련해 아동청소년법 위반 등으로 교사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경찰은 해당 학교에서 선생님 4명이 수업시간에 성희롱 발언과 함께 학생들의 신체를 만졌고 업무용 컴퓨터에 음란물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수사를 벌여왔다. 동래경찰서 관계자는 “업무용 컴퓨터에는 음란물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부 피해 학생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해 가해 교사로 지목된 교사 1명은 입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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