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이슈]승리, 성접대 의혹→YG 법카 논란→버닝썬 수사 막바지..구속될까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승리/사진=민선유 기자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수사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경찰은 이번주 내로 승리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9일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다.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수사를 이르면 이번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구속 영장 발부는 사안의 중대성, 도주 우려, 증거 인멸 등에 따라 결정된다"며 "버닝썬 수사가 3개월을 넘기면서 수사가 하나둘 종결되어가는 시점이다. 영장 발부 여부는 법원 판단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승리가 지난 2015년 12월 유인석 전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토대로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서울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와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 등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필리핀 팔라완은 여러 검토를 통해 사실관계는 다 나왔다. 나머지는 다 입증됐다고 보면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경찰은 이 가운데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승리가 일본인 투자자 일행의 호텔 숙박비를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과 관련, YG의 회계 책임자도 불러 조사했다. 이에 대해 YG 측은 "법인카드는 맞지만 업무와 관련 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에 대해 승리가 부담하는 카드"라며 승리와 선을 그었다.

경찰에 따르면 버닝썬 게이트 이후 지금까지 일부 연예인들의 불법촬영·유포건, 마약, (아레나의) 조세포탈 등으로 구속 송치된 사람은 모두 23명에 달한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 역시 앞서 지난 27일 먼저 구속됐다.

승리는 15차례 이뤄진 그간의 조사에서 성매매 여성을 부른 정황이 드러나는 단체 채팅방 대화에 대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버닝썬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승리가 과연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될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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