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1Q ABS 발행 부진…‘아시아나항공 여파’에 매출채권 감소

이데일리 이명철
원문보기

1Q ABS 발행 부진…‘아시아나항공 여파’에 매출채권 감소

속보
트럼프 관세 발언에 코스피 하락…현대차·기아 동반 하락
총 9.8조로 전년比 5.8% 줄어…MBS 감소 등 영향
항공운임채권 ABS 5000억→0원…카드사 ABS는 ‘급증’
유동화자산별 ABS 발행현황.(단위:조원, 이미지=금융감독원 제공)

유동화자산별 ABS 발행현황.(단위:조원, 이미지=금융감독원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위축으로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지난해 1분기보다 5.8% 가량 감소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020560) 유동성 위기 사태 여파로 항공운임채권 ABS 발행이 끊기면서 기업매출채권 ABS 발행도 크게 줄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ABS 발행총액은 전년동기대비 5.8%(6000억원) 감소한 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말 기준 ABS 발행 잔액은 약 186조2000억원이다.

자산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공공법인)는 같은 기간 12.7% 감소한 4조8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금융회사(은행·여전사·증권 등)가 발행한 ABS는 3조1000억원으로 72.2% 증가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4000억원, 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 기초 2조5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 기초로 프라이머리담보부채권(P-CBO) 20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일반기업이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발행한 ABS는 1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8.7% 감소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가 5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줄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는 4조8000억원, NPL 기초 ABS 4000억원, 사회간접자본(SOC) 대출채권 기초 ABS 2000억원으로 각각 12.7%(7000억원), 50%(2000억원), 100%(2000억원) 감소했다. MBS의 경우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부터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줄면서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 역시 감소세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13.5%(5000억원) 증가한 4조2000억원이다. 카드채권 기초 ABS는 1조9000억원으로 1년새 44.1%(1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기업매출채권 기초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 ABS는 각각 33.3%(8000억원),66.7%(2000억원) 감소한 1조6000억원, 1000억원이다. 자동차할부채권 기초 ABS는 6000억원으로 변동 없었다. 카드사가 조달비용 감축 등을 위한 자금조달수단 다변화로 회사채 발행규모를 줄이고 ABS 발행 규모를 늘린 데 따른 것이다.

기업매출채권 감소는 특히 지난해 1분기 5000억원에 달했던 항공사의 항공운임채권 ABS가 올해 한 건도 발행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003490)등은 항공운임채권을 기초자산으로 ABS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감사의견 ‘한정’ 사태를 겪으면서 1조원 규모의 ABS 만기 압박에 시달리는 등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관련 ABS 발행이 끊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