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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서울 취업자 43% ‘기술 대체’ 고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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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운전운송 관련직, 전기·전자 기계조작직 등 포함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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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 등 신기술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기술발전에 따른 고용충격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기술은 이미 여러 산업에서 일자리를 축소시키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서울시 노동시장 진단과 대응방향’ 보고서에서는 기술변화에 따른 고용안정성을 고려하여 48개 직업을 2025년 직무대체도(70% 이상)와 2016~2025년 평균 직무대체속도(23.3%)를 기준으로 ‘저위험-저변화’, ‘저위험-고변화’, ‘고위험-저변화’, ‘고위험-고변화’ 4개 집단으로 유형화했습니다.

2025년에도 기술 대체가 낮아 일자리 감소 확률이 낮고 2016~2025년 사이에 직무 성격도 크게 변하지 않을 집단으로 ‘저위험-저변화’에 속하는 가장 안정적인 직업군은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의 고위직, 행정·경영지원 관리직, 금융·보험 사무직, 경영·회계 사무직, 운송·여가 서비스직 등 5개 직종이 해당됩니다.

2025년까지 직무 성격은 급격히 변하지만 고용위협은 적은 ‘저위험-고변화’군으로는 전기·전자, 영상·통신장비, 운송·기계, 경찰·소방 등 중간 숙련 기능직과 법률·행정·경영·금융 등의 전문가와 정보통신, 공학 등 기술전문가입니다.

이미 자동화가 많이 되어 앞으로의 직무대체 속도는 높지 않지만 2025년까지 일자리가 대폭 감소할 확률이 높은 집단은 서울 제조업을 대표하는 의류·신발·섬유·금속·식품 등에 종사하는 기능직과 기계조작직, 판매직, 청소직을 비롯한 노무직 등입니다.

앞으로 자동화가 급속히 도입되어 2025년에 고용위협이 큰 집단은 전자·설비, 발전시설, 자동조립라인, 산업용 로봇, 공작기계 등을 제어하고 운용하는 기계조작원이나 기관사, 건설장비 운전사, 선박승무원 등입니다.

2015년 기준 서울의 저위험군 비중은 57.0%로 경기(51.8%), 전국(47.1%)보다 높아, 서울의 노동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고서에서는 “현재와 같은 인력수급 지원만으로는 앞으로의 기술변화에 따른 고용충격에 대처하기 불가능하다”라며 “4개 직업군 유형별로 안정적 성장유도, 직무역량 강화 지원, 이직 장려 및 고용복지정책 추진 등 지원 방향을 차별화해야한다”고 제안합니다.

자료제공 : 서울연구원(4차 산업혁명 시대, 서울시 노동시장 진단과 대응방향, 2018)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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