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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팝업TV]"같이 잘 되자"..'골목식당' 곱창집, 솔루션 공유로 성공적 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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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곱창집 사장이 지인 가게와 백종원의 솔루션을 공유하기로 했다. 공생을 택한 훈훈한 행보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곱창집 사장이 이웃 곱창집과 공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들이 새로 합류하며 젊은 일손이 늘어난 곱창집. 곱창집 사장은 새로 만든 소스를 손님들에게 내보이며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했다. 손님들은 곱창 맛에 만족을 하면서도 사장이 개발한 된장소스에는 "소스가 왜 시지?"라며 고추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장은 손님들이 왜 고추장을 달라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은 채 고추장을 건네주기만 했다. 소스의 맛에 손님들이 부정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 결국 백종원은 "고추장 달라는 건 싱겁거나 단맛이 부족해서 그런 거다"고 설명하며 "어머니의 단점은 일단 싫은 걸 기피한다. 무시하려 하고 그냥 안다면서 넘기려고 한다"고 팩트폭격을 가했다.

백종원이 곱창집에 이렇게 조언을 건네는 사이 남 사장은 조심스럽다는 듯 고민을 털어놓았다. 소곱창과 돼지곱창을 같이 하려 했던 이유가 따로 있었다고. 그는 "여기에서 처음 돼지곱창만으로 장사를 했을 때 가게를 선배가 맡아서 8년째 하고 있다"며 서산으로 갔던 사장 부부가 다시 해미로 돌아오며 메뉴 겹침을 방지하기 위해 소곱창을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 사장은 "나를 믿고 곱창 가게를 인수했는데 솔루션 후 메뉴가 같아져 피해가 가지 않을까 염려됐다"고 털어놓았다. 이 이야기를 들은 백종원은 "같이하는 집이라고 붙여라"라며 솔루션 비법을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그 후 남 사장은 그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지인 사장은 곱창집을 방문했다. 곱창집 남사장은 "대표님이 솔루션을 같이 받는 걸로 하라고 하시더라"며 "형님과 형수님과 잘 지내고 싶다. 같이 잘 되자"고 지인 사장에게 말했고 이를 들은 지인 사장은 요즘 힘든 상황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곱창집 사장은 "이런 기회 없다. 형수님한테 다 가르쳐드리겠다. 내가 좋은 거 많이 배웠다"고 지인 사장의 손을 잡으며 함께 공생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골목상권을 지키자는 취지로 시작한 '골목식당'. '골목식당'은 솔루션을 받는 가게뿐만 아니라 해당 골목상권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리며 공생하는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골목식당'의 이 취지는 이번 곱창집에서 완벽하게 보여졌다. 지인 가게와 같은 메뉴로 솔루션을 받는 것이 미안했던 곱창집 사장의 마음씀씀이는 지인 가게와 함께 공생하는 방법을 택했다. 백종원 역시 쿨하게 이를 받아들였다.

자신들이 받은 솔루션을 지인 가게와 공유하기로 하며 함께 손을 잡고 눈물을 보인 곱창집 사장과 그 지인 사장. 이들의 따뜻한 모습은 이 모습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진정한 공생의 길을 걷기 시작한 서산 해미의 두 곱창집. 백종원의 솔루션을 토대로 '같이 하는 집'으로서 모두라 성공할 수 있는 윈윈의 결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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