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종합]"가족은 괜찮아"..팬 기만한 2주간 눈물의 거짓쇼→은퇴 위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박유천/사진=박푸른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박유천이 최종적으로 마약 양성 판정을 받으며 연예계 은퇴 기로에 서있다.

지난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박유천이 마약 정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박유천은 소변을 통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다리털 등 체모에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되면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중들은 배신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박유천은 황하나가 자신을 함께 마약 투약한 연예인 A씨로 지목하자,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로 호소했었다. 자신이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 A씨는 맞지만, 마약 투약한 적이 없으며 연예계 은퇴를 넘어 인생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라고 말했었다.

연예인 목숨과 인생까지 걸며 눈물로 호소하는 박유천에 대중들은 마음이 흔들렸고,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까지 나오자 박유천을 믿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그것도 잠시, 경찰은 황하나의 진술을 비롯하여 박유천이 마약상과 거래하는 장면과 운반하는 장면이 든 CCTV를 확보했다.

박유천은 자신을 보도한 MBC를 상대로 소송까지 걸었으나 마약 양성 판정을 받으며 결국 마약 혐의가 인정됐다. 지난 3차 조사에서까지 전면 부인한 것은 모두 거짓이었던 것. 더구나 박유천은 조사를 받으러 갈 때 여유로운 미소까지 지어 모두 믿고 있었다. 그러나 대중들은 예상치 못한 반전에 배신감을 느꼈다.

배신감을 느낀건 소속사도 마찬가지였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과의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히며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후 씨제스 측은 홈페이지에서 박유천의 프로필을 삭제하고 JYJ 목록에서 박유천을 없앴다. 이에 JYJ 존속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박유천의 마약 결과가 나오자 동생인 배우 박유환은 개인 방송을 중단했다. 지난 23일 "가족과 함께할 것"이라며 중단한 그는, 단 하루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응원하는 팬들의 실시간 댓글을 받으며 박유환은 "난 울지 않는다. 엄마도 괜찮고 가족 모두 다 괜찮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마약 투약 혐의가 밝혀진 박유천. 이제 그는 은퇴의 기로에 서있게 됐다.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연예인 생활을 청산할지 앞으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