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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되게 힘들다” 신동엽, 조두순 실제 얼굴보고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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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개한 성폭행범 조두순의 얼굴 사진(위)을 본 방송인 신동엽이 "되게 힘들다"며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MBC ‘실화탐사대’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둔 8세 여아 성폭행범 조두순의 얼굴이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면서 25일 온라인 공간을 후끈 달구고 있다.

전날 MBC ‘실화탐사대’는 8세 여아를 무참히 짓밟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조두순 사건’의 범인 조두순의 얼굴이 드러난 흑백사진을 화면에 띄웠다. 이를 본 개그맨 신동엽은 참담함을 드러내면서 “사실 아이들 곁에 성범죄자가 못 가게 하려고 취업제한 제도가 생긴 건데 어떻게 아동 성범죄자가 과거를 숨기고 다시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할 수 있었던 건지 안타깝고 여러 가지 마음이 생기면서 되게 힘들다”며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실화탐사대는 “조두순이 출소 후 피해자 옆집에 살아도 막을 방법이 전혀 없다”며 정부의 성범죄자 DB사이트 ‘성범죄자 알림e’운영의 허점을 짚었다.

탐사대는 “‘성범죄자 알림e’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되는 성범죄자의 조두순의 얼굴 사진과 실거주 등록지 등 신상정보를 공유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처벌 받을 수 있는 게 대한민국의 법이다”라며 “국민 다수의 안전과 범죄자의 명예 및 초상권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한 답을 방송에서 찾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실화탐사대는 성범죄자의 실거주지로 등록된 곳 중에는 무덤, 공장, 공터 등 황당한 장소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조두순 사건은 지난 2008년 경기도 안산의 한 교회 화장실에서 당시 8세인 초등학생 여아를 납치, 잔인하고 엽기적인 방법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사건으로 전 국민을 경악케 했다.

조두순 사건으로 특정강력범죄 사건의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는 법이 만들어졌지만, 정작 당사자인 조두순은 신상 공개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 그동안 얼굴이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조두순은 2020년 12월13일 출소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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