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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조수미의 '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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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위한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식을 위해 꿈은 접어야 했던, 지금은 치매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담아 직접 수록곡을 골랐다고 하는데요.

조수미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조수미 / 소프라노 : 어머니도 연세도 많으시고 또 치매로 고생하시고 저를 전혀 못 알아보시는 상태에서 계속 어머니가 저한테 하셨던 말씀이 아빠는 그렇게 음악으로('For My Father' 공연 영상) 아빠를 기억하는데 나에 대해서는 기억할 수 있는 뭐를 하나 준비해줬으면 정말 좋겠다…. 어머니가 저를 못 알아보시고 점점 저와 멀리 떨어져 가시니까 이제는 어머니를 위해서 음반을 만들어드려야겠다. 하지만 우리 어머니가 아닌 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니, 그러니까 본인의 꿈을 많이 희생하시고 자식들을 위해서 살았던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음반을 만들어야겠다.]

조수미는 따뜻한 어머니의 품 같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고 합니다.

타이틀곡은 영화 '웰컴 투 동막골' OST로도 사용돼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바람이 머무는 날'입니다.

잠깐 함께 들어보실까요.

또 조수미의 어머니가 좋아하는 곡인 드보르작의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와 '아베 마리아' 등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13곡이 담겨 있습니다.

조수미는 전국 곳곳을 돌며 공연도 이어갈 예정인데요.

어버이날인 5월 8일에 서울에서 마지막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고 합니다.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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