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방송 캡처 |
[헤럴드POP=천윤혜기자]김수민 작가가 윤지오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윤지오가 자신을 향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23일 김수민 작가는 박훈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내세워 윤지오를 서울지방경찰청에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박훈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며 취재진들에게 입장문을 공개했다.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윤지오씨는 조모씨 성추행 건 이외 본 것이 없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윤지오씨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김수민씨의 폭로로, 수사과정에서 수사 서류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윤지오씨는 김수민씨의 폭로를 조작이라고 하고 김수민씨에 대해 극단적인 비난을 서슴치 않고 있다. 나아가 저를 비롯한 진실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가해자 편'에 서서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한다"며 "그러나 윤지오씨는 장자연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다. 심지어 해외 사이트에서 펀딩도 하고 있다. 이는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고소는 고 장자연씨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는 윤지오씨에 대한 공식적인 첫 문제 제기다. 윤지오씨는 당당하게 조사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수민 작가와 박훈 변호사의 주장에 따르면 윤지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고 장자연을 이용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 또한 윤지오가 JTBC '뉴스룸'에 출연했을 당시 故 장자연 사건을 진술한 뒤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전혀 상관없는 일반 교통사고였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이어지며 윤지오를 향한 의문점은 더해져갔다.
윤지오 인스타 |
하지만 윤지오는 이와 같은 주장에 적극 반박했다. 그는 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명? 백날 해명해봤자 뭐하나?"라며 "당신의 궁금증을 해소한들 뭐가 달라지나. 무슨 도움과 보호, 재수사에 있어서 본인이 뭘 할 수 있냐"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빨간불에 정차한 제 차량을 가해자가 와서 박았고 뒤차가 더 많은 파손이 있고 제 차는 범퍼가 찢겨 탈락되면서 뒤차가 찌그러지고 훼손된 만큼 저는 온몸으로 그 충격을 흡수했다. 국민들의 의심? 의심할 사람들은 무엇을 해도 의심하고 모함한다"며 교통사고 거짓말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의심하고 모함해도 제가 증인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고 세상 모든 이가 제게 등을 진다 하여도 저는 제가 할 일을 할 거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故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에서 시작됐지만 엉뚱한 곳으로 방향이 틀어진 윤지오를 향한 논란. 누구의 말이 진실이고 누구의 말이 거짓인지 이번 사건의 파장이 큰 만큼 정확한 진위여부가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박훈 변호사 입장문 전문
저는 오늘 김수민씨를 대리하여 윤지오 씨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고소 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윤지오씨는 조모씨 성추행 건 이외 본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장자연 리스트 봤다" "목숨 걸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윤지오씨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김수민씨의 폭로로, 수사과정에서 수사 서류를 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 장자연씨는 결코 목록을 작성한 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윤지오씨는 김수민씨의 폭로를 조작이라고 하고, 김수민씨에 대해 극단적인 비난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나아가 저를 비롯한 진실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가해자 편”에 서서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윤지오씨는 장자연씨의 죽음을 독점하면서 많은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외 사이트에서 펀딩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인의 죽음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 고소는 고 장자연씨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는 윤지오씨에 대한 공식적인 첫 문제 제기입니다. 윤지오씨는 당당하게 조사 받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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