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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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이 여·야 4당 원내대표가 잠정 합의한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안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인했다.
평화당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오랜 진통 끝에 총선을 꼭 1년 앞둔 시점이 돼서야 선거제 개혁을 위한 산 하나를 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국회 때 다당제를 택한 국민의 뜻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게 도의”라며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다른 당보다도 선거제 개혁에 앞장섰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토대로 한 민심 그대로 선거제를 통해 국민 뜻이 국회에 올곧이 반영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장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 4당 원내대표가 ‘5·18 특별법 개정안’을 5월 18일 이전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올해로 39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은 입법·행정·사법 등 모든 측면에서 역사적 평가가 확립된 만큼 폄훼와 왜곡이 반복되지 않도록 한국당도 반드시 동참해 여야 합의로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정치·선거 개혁은 국회의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문제, 먹고사는 문제, 삶의 문제”라며 “확고한 신념을 갖고 마지막까지 견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 강령 1조가 양당제를 깨고 다당제로 가는 것을 제도화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이게 되겠느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었다”며 “그러나 여기까지 왔다. 시대정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대정신을 이길 어떤 정파나 계파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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