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경 인근의 난민 [AP=연합뉴스] |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내전을 피해 독일로 온 시리아 난민들이 고국으로 거의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dpa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녹색당이 연방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에서 시리아로 자발적으로 돌아간 난민은 466명에 불과했다.
2017년에는 이보다 더 적은 199명이었다.
귀국자들은 주로 바이에른주와 니더작센주, 헤센주에서 거주하던 시리아 출신이었다.
시리아 내전 상황이 호전됐음에도 대부분의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기피하는 것이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후 570만 명이 시리아를 떠났고, 이 가운데 78만 명이 독일로 들어왔다.
연방정부는 난민이 시리아로 돌아가기엔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연방정부는 귀국하는 난민에게 1천 유로(약 128만 원)를 지급하고 있다.
주정부 또한 가족 당 최대 3천500 유로(약 449만 원)와 여행경비를 제공한다.
녹색당의 프란치스카 브란트너 의원은 "시리아 난민이 귀국하려는 이유가 시리아에 남은 가족 때문이라면, 독일로 가족을 데려오는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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