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가 22일 선거제 개편안, 공수처법, 검경수사권조정안 등을 신속지정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데 잠정 합의하자 한국당이 강력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 민주주의가 조종(弔鐘)을 울렸다"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말씀하신 21대 국회 260석을 위한 실질적인 시도를 걸었다. 결국 좌파 장기집권 플랜에 시동이 걸었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야4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론관에서 잠정 합의문을 발표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질적으로 패스트트랙에 태울 수 없는 것을 태운다는 건 의회민주주의를 그만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편안 등) 패스트트랙에 태우려는 모든 움직임을 철저히 저지하겠다"며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저지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선거제와 고위공수처설치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순간 20대 국회는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야 4당 원내대표가 신속지정안건으로 지정한 후에도 대화를 통해 최대한 여야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기만이다"며 "합의할 것이라면 패스트트랙에 태울 이유가 없다. 선거제 개편과 정치개혁은 늘 합의로 했다"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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