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가 22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4·16참사 책임자처벌 특별수사단 설치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민서명지를 청와대로 전달하기 위해 서명지 박스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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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수사단 설치를 청와대에 요청했다.
4·16연대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22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6참사 책임자 처벌 특별수사단 설치' 국민서명 결과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국민서명에는 8만3686명이 동참해 특별수사단 설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그동안 진행한 청와대 국민청원 결과도 공개했다. 청원은 지난달 29일 시작돼 이날 오후 2시50분 기준 23만4389명의 동의를 얻었다.
유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함께해 주셨고, 8만명이 넘는 국민들께서 서명에 동참해주셨다"며 "청원과 서명으로 세월호참사 책임자 처벌과 전면 재수사가 국민의 요구임이 재차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진실을 감춘 자들이 아니었다면 훨씬 더 많은 진실이 드러났을 것"이라며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참사 책임자들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유가족 27명은 세월호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향해 SNS(소셜네트워크)에 막말을 쓴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현 경기도당 부천소사 당협위원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모욕죄로 고소했다.
유가족은 세월호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5일 세월호참사 책임자처벌 대상 1차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명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김지성 인턴기자 js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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