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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정진석 등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이 세월호 망언 논란으로 당내 징계 절차에 들어갔지만 한국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이내의 상승세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 지지율도 오차범위 이내에서 전주 대비 오름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5~19일 5일 동안 전국 유권자 2523명을 조사한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주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48.2%로 전 주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1%로 같은 기간 0.7%포인트 내렸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3월3주차 이래로 5주 연속 47~48%대 보합세를 나타냈다.
조사기간 중 야권에서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공세를 집중하며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과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등이 이어지며 지지율이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 보합권에 머물렀다.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30대, 경기·인천 지역 유권자 계층에서 문 대통령 지지도가 올랐다. 반면 보수층과 60대 이상,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유권자 계층에서는 지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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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여당(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도 상승세가 관측됐다. 여당 지지율이 전 주 대비 1%포인트 오른 37.8%로 전 주 대비 0.5%포인트 오른 한국당 지지율(31.3%)과 차이를 벌렸다.
한국당은 조사기간 중 '세월호 망언' 후폭풍에도 주간 지지율 상승이 관측됐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일간 지지율이 '세월호 망언' 여파로 세월호 4주기 다음날인 17일 하락했지만 이후 장외집회 소식이 들린 19일 회복했다고 밝혔다.
여당 지지율은 반대로 한국당의 세월호 망언에 상승하며 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따른 반발이나 한국당의 장외집회 소식으로 인한 하락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무당층은 1.5%포인트 오른 15.3%로 집계됐다. 반면 다른 정당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이내에서 하락했다. 정의당은 1.9%포인트 하락한 7.4%, 바른미래당은 0.2%포인트 내린 4.7%를 나타냈다. 민주평화당은 1.9%로 전 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유권자를 접촉해 2523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했고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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