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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방구석 1열' 장동선 박사, 언어능력 상승 시켜주는 각성제는 '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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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 = 이소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 = JTBC 방구석1열 방송화면캡처


장동선 박사가 언어능력을 올려주는 약으로 술을 꼽았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방구석 1열'에서 뇌 영화 특집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민규동 감독, 정신분석의학 송형석 박사,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함께했다. 첫번째 영화는 이터널 선샤인이었다. 활발하고 즉흥적인 클레멘타인과 수더분하고 젠틀한 조엘이 이별 후 기억을 지우고, 그럼에도 다시 사랑하게 되는 영화였다. 한국에서는 총 3번 개봉되었다. 송형석 박사는 자신도 좋아하는 영화라며 최근 책을 쓰면서 6년만에 다시 보고 싶어 보게되었는데, 자신이 책에 쓰려고 하던 내용이 모두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이터널 선샤인의 감독 미셸 공드리에 대해, 민규동은 자신의 영화 '내 생의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라는 영화가 개봉하고 한달 뒤에 예매율을 깎아먹었다고 말했다. 민규동은 농담이었다고 말한 후, 미셸 공드리는 초반 저예산으로 애니메이션 작업을 많이 했는데, 당시 유명 가수의 눈에 띄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하게 되었고, 이 후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독창적인 연출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미셸 공드리는 사물의 크기를 바꾸거나, 초점을 뿌옇게 하는 등 자신만의 미장셴으로 영화 연출을 하는 감독이었고, 이런 장면은 이터널 선샤인에서도 나타났다. 윤종신은 그런 아날로그의 느낌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영화는 뇌를 100% 사용할 수 있는 약을 먹게 된 남자에 대한 영화 '리미트리스'였다. 실제로 현재 뇌과학계에서 뜨거운 주제로, 송형석 박사는 영화 상 에디의 모습이 조증 환자와 비슷하다며 각성제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각성제는 의욕을 끌어올려주지는 못하지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약이었다. 예민해지고 불안해지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었다. 장동선 박사는 미국에서 ADHD, 수면장애, 치매 약이 과복용된다고 말하며 장기간 복용 시 모든 경우는 아니지만 구토, 어지럼증, 과민함의 부작용이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 박사는 미국이랑 우리나라는 다르다며 미국은 과하게 의존해서 문제지만, 우리나라는 정신과를 너무 멀리한다고 말했다. 의사의 처방 하에 복용하면 괜찮다고 말했다.

에디의 연인이었던 린다는 에디의 매력이 약으로 만들어진 모습이라는 사실을 알고 결국 헤어졌다. 린다는 에디가 변했다고 말했고, 장동선은 언제 사람이 변했다고 정의내리는지 생각해봐야한다며, 치매 환자가 변했다고 느끼는 지점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치매 환자의 주변인은 환자의 기억력, 인지 능력의 변화에서는 변했다고 느끼지 않지만 도덕적 윤리적 행동이 변할 때 사람이 변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특정 능력만 올릴 수 있는지 물었고, 장동선은 실제로 언어능력이 올라가는 약이 있다며 술이라고 말했다. 술을 마시면 부끄러움이 없어지면서 언어 평가 점수를 높게 받았다고 말했다. 민규동은 박사님들의 코멘트를 들으며 못 보던 부분을 보게 되어서 좋았다고 말하며, 리미트리스는 한국 영화로 리메이크를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출연진들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추천 독립영화는 '김복동'이었고, 다음주 영화는 '선생 김봉두'와 '천국의 아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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