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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가로채널' 이태곤이 말하는 #데뷔 광고 #폭행 피해 #낚시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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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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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가로채널' 이태곤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가로채널'의 '막강해짐' 코너에는 이태곤이 출연했다.


이태곤은 모델을 시작한 계기에 관해 "모델 친구가 있었다. 그래서 모델의 세계에 관심이 생겼다. 결국 광고 모델이 되겠다고 뛰어들었다.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시작했다. 에이전시를 돌며 프로필을 주고 왔다"라며 "1년 동안 기름값도 없어 걸어다니고 밥도 굶었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다가 한 TV 광고가 이태곤의 인생을 바꿨다. 그는 "대형 자동차 기업 광고 모델 제의가 들어왔다. 영화 '올드보이'의 유지태를 따라하는 위험한 동작이 있었다. 사지가 마비되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썼다"라며 "16시간 동안 촬영을 했다. 감독들끼리 모델이 죽겠다고 싸울 정도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이 광고가 나간 후 이태곤은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1년에 24편의 광고를 찍었다. 몸값도 빠르게 올라갔다. 세상의 좋은 광고는 다 찍었은 것 같다"라며 "그러다가 SBS에서 전화가 왔다. 50부작 드라마 '하늘이시여' 섭외 전화였다. 처음엔 거절했다. 그런데 작가님이 구왕모 역은 이태곤이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마음을 바꿨다"라고 배우 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연기에 문외한이었던 그에게 연기는 쉽지 않았다. 이태곤은 "식사 장면을 처음 찍었는데 어떻게 할 줄을 모르겠더라. 왕빛나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았다"라며 "그래서 다음 날부터 아침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계속 연습했다. 10회 분량 대본을 다 외웠다. 그렇게 드라마는 대흥행에 성공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폭행 사건에 연루됐던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지난 2017년 1월 일반인과의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가해자는 쌍방폭행으로 몰아가려 했지만 이태곤이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태곤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싸우는 분위기에서 싸운 것도 아니었다. 그냥 느닷없이 공격을 당했다. 일방적으로 맞기만 했다. 코뼈가 부러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순간 눈이 돌아갈 뻔했다. 그런데 내가 이룬 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래서 참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태곤은 "연예인이 된 것을 후회한 순간이었다"라면서도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고마웠다. 얻은 게 더 많은 것 같다"라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낚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이태곤은 '연예계 낚시왕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자신을 꼽았다. 낚시 이야기가 시작되자 지상렬이 등장했다. 강호동은 "지상렬이 원래 원조 낚시왕이다"라고 소개했다.


이태곤은 결혼에 관한 질문에 "저는 어차피 일찍 결혼하면 안 되는 운명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아리송하게 했다. 이어 "어머니가 일찍 결혼하면 이혼하게 된다더라. 늦게 갈 수록 좋다. 지상렬이 먼저 가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상렬은 "마지막 연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래도 올해는 인생의 반쪽을 만날 것 같다. 낚시에 비유하면 물기 전 찌가 움직이며 입질의 징조가 보이는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가로채널'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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